영등포중앙교회 안성일 목사

잘못된 분석(렘 44:1-10)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분석한다. 코로나19가 어려웠던 일 중 하나는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코로나 뿐 아니라 문제는 언제든 발생한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의 접근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 나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언제나 문제를 잘 해결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이 패망하자 이스라엘에 남은자들 중 일부는 애굽으로 간다. 그들이 간 애굽의 지명들은 이미 이전부터 유대인들이 정착했던 정착지였다. 왜 그들은 애굽을 선택했을까? 애굽은 그들에게 고통의 땅 아니었는가?

예레미야는 애굽에 거하겠다고 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언한다. 예레미야는 덧붙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사건을 언급한다. 그들이 심판을 받았던 것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이 원인이었다면 지금 애굽의 유대인을 향한 심판도 같은 이유이다. 그런데 이 예언을 듣는 유대인들은 조금도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분석하기에 자신들이 잘살았던 때는 하늘의 여신을 숭배했던 때라고 말한다. 이에 예레미야는 너희가 그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도 너희를 그대로 내버려두시고 너희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변함없는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말씀 뿐 아니라 우리의 심판에 대한 말씀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애굽에 있는 유대인들은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은 주어져 있다. 우리의 순종은 구원의 말씀을 적용시키고, 불순종은 심판의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시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