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명단(딤후 4:9-22)
데마, 그레스게, 디도, 누가, 마가, 두기고, 드로아 가보, 알렉산더, 브리스가, 아굴라, 오네시보로, 에라스도, 드로비모, 으불로, 부데, 리노, 글라우디아... 오늘 성경에는 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온다. 발음도 어렵고 성경에 처음 기록되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의미는 무엇이고 바울은 왜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을까?
바울은 생애 마지막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쓰는 편지의 끝단에 많은 사람들을 열거한다. 그 중에는 그를 해롭게 했거나 그를 떠난 사람들도 있고 반면 늘 그의 곁에서 그와 함께 동행 했던 사람, 그가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꼭 다시 만나길 소망하는 사람이 있다.
긍정의 인물들의 이름을 쓰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듣는 이들에게도 좋지만 부정적인 인물들의 이름은 당사자에게 득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들의 이름을 적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디모데에게는 조심하라고 말하면서도 실명을 거론한다. 아마도 바울에게는 아픈 손가락일 것이다. 그를 대적하고 그를 배신하여 그에게 큰 상처를 준 이들이다. 그럼에도 바울에게 있어 그들은 소중했고 다시금 돌아오길 바라는 이들이다. 목회를 하는 디모데에게도 그들은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동시에 품을 수 있고 기도해야 하는 이들이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꺼려하고 멀리해야 하는 대상입니까? 그러나 이러한 구분을 보다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의 상황은 언제나 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는 서로가 서로를 세워줘야 합니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야 합니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들을 위해 교회를 주신 것입니다.
'설교 >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로가 된다는 것(딛 1:5-9) (0) | 2021.11.25 |
---|---|
나는 누구인가?(딛 1:1-4) (0) | 2021.11.16 |
정보 홍수 속에 산다는 것(딤후 4:1-5) (0) | 2021.10.26 |
구원에 이르는 지혜(딤후 3:10-17) (0) | 2021.10.17 |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죄인가?(딤후 3:1-9) (0) | 2021.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