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천한 자를(단 4:8-18)
나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 어떤 이는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어떤 이는 책을 통해서 또 어떤 이는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발견은 부분적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나를 지으신 하나님만이 정확히 나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것을 통해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느브갓네살 왕은 자신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진 자이며 자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만난 후 완전히 바뀌게 된다. 어떻게 달라질까? 오늘 본문은 그가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이 꾸었던 꿈의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 그의 자신에 대한 고백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17절 후반 절에 보면 자신을 지극히 천한 자로 나타낸다. 이전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알고 있는 우리가 읽고 이해하기에는 낯선 고백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는 분명 이와 같이 고백하고 있다. 그럼 그는 하나님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 위에 그는 이런 고백을 한다.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신다고 한다. 즉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이라고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 나를 누구에게든 주신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특별해서 그 능력이 있어서 바벨론의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나라를 자신에게 주셨기 때문에 왕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곧 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며 왕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느브갓네살과 같이 하나님을 대면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 철저히 깨닫고 고백해야 한다. 그 후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떤 존재로 이 땅에 있게 하시고 그 역할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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