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라(렘 32:1-15)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불순종이다. 그리고 본문은 그와 정반대의 삶을 사는 구체적인 예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바로 레갑족속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조상 요나답의 말에 순종하여 대대로 조상의 말을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아마도 요나답은 자신의 후손들이 바른 삶을 살려면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나그네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여겼던 것 같다. 즉 그가 생각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는 가나안의 정착으로 보았던 것같다. 그리고 올바른 모델을 광야생활로 여겼던 것 같다. 물론 이와 같은 요나답의 해석은 틀리다. 왜냐하면 가나안의 정착은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더라도 요나단의 후손들은 조상의 말에 순종하여 수대에 걸쳐 힘들고 고된 인생을 살아왔다. 그들은 정착민의 삶을 포기하고 장막에 살며 곡식을 심지 않으므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다만 주어진 삶에만 순응하며 살았다. 자신들의 소유의 재산이나 땅이 없으므로 적의 침입을 받지도 않았다. 또한 그들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므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쾌락을 금하고 건전한 삶을 추구했다. 그러던 중 바벨론의 침입으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왔다. 그때 예레미야는 그들을 성전으로 초청한다. 그리고 그들이 들어간 방이 어떤 방인지 본문은 자세한 설명을 통해 높은 지위를 보장하는 방에 초청되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그 방에는 레갑족속외에도 다른 사람들 소위 권세자들에 해당하는 유대인들이 함께있었다. 이제 예레미야는 레갑족속에게 포도주를 가득 담은 잔을 내민다. 그리고 마실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그들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 이유는 자신들의 조상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포도주를 금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요나답이 금했던 다른 사항을 말하면서 자신들은 그 모든 것을 신실히 지키고 있음을 말한다. 이에 예레미야는 유다인들을 향해 레갑 족속은 조상의 말에도 순종하는데 하물며 너희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느냐고 꾸짖는다.
순종의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순종의 문제이다. 레갑족속의 예는 우리가 육신의 부모나 권세자들의 말에 순종할 예를 보여준다. 우리는 육신의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이것은 즉각적으로 보이는 순종의 삶이다.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말할 수 없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육신의 부모나 권위자들의 말에 순종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을 핑계해서는 안된다. 레갑족속이 조상의 말에 절대 순종함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지킬자로 영원할 것을 약속받았음을 기억하고 추석을 맞아 조상들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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