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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1 연약한자를 세우는 교회(롬 14:1-12)

연약한자를 세우는 교회(14:1-12)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정글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세계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짐승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강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배를 채운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것은 약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은 약자가 숨을 쉬고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다.

교회 안에도 강자와 약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교회는 정글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곳은 하나님의 지배가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약자와 강자가 공존하기를 원하신다. 교인은 세상적인 죄성과 하나님이 주신 거룩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살아가면 죄된 삶을 살게 되고 본능을 버리고 거룩을 바라보면 성도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속된 본성은 하나님의 성품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함을 누릴 수 있는 근거와 이유를 인간에게 두지 않고 하나님 자신에게 둔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모여 있다. 그러나 모두가 동일한 믿음이 아니라 어떤 이는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소유했고 어떤 이는 연약한 채소만을 먹을 수 있는 연약한 신앙을 가졌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들을 강한자 옆에 두셨다. 그리고 강한자로 연약한 자를 돌보게 하신다. 그러나 우리의 죄성은 언제나 꿈틀댄다. 마치 정글처럼 교회 안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산 자들이 아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놓인다.

내가 나를 위해 살려고 하고 자신을 지키려고 하면 우리는 어느 순간 약자를 밟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탁할 때 연약한 자를 돌보고 세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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